경상도

경상북도 포항 대표 관광지 - 호미곶(상생의 손)

유랑자 David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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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해맞이 명소, 호미곶.

 

울산 간절곶과 함께 해맞이 대표명소로 유명한 호미곶. 넓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포항의 대표 관광지. 상생의 손은 사실 한 쌍이었다?

 

경상북도 포항 해맞이 명소 호미곶
경상북도 포항 해맞이 명소 호미곶경상북도 포항 해맞이 명소 호미곶경상북도 포항 해맞이 명소 호미곶
경상북도 포항 해맞이 명소 호미곶

 

 포항 해맞이 명소 호미곶

 

호미곶은 포항의 동쪽에 있습니다. 영일만을 이루면서 돌출한 지형인데요, 곶은 바다 쪽으로 돌출되어 나온 지형을 말합니다. 그 규모가 크면 반도라고 부르는 거죠. 영일(맞이할 迎, 해 日)은 포항의 옛 지명이며, 해를 맞이한다라는 뜻입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한국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뜨는 곳이 어디냐며 호미곶과 간절곶이 비교되곤 하는데요, 경도상 호미곶이 더 동쪽이라 일 년 중 대부분은 호미곶에서 먼저 해가 뜨고 자전축이 기울어진 겨울, 특히 1월 1일 전후에는 간절곶 쪽이 더 빨리 뜬다고 합니다.

포항의 다른 관광지는 몰라도 호미곶은 아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의외로 시내와는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어서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다른 관광지와도 동떨어져있어 동선을 짜기에도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만 포항에 왔다면 한 번쯤은 가봐야 하지 않겠어요? 저희는 포항의 서쪽에서 구룡포 방향, 호미곶,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쪽(반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 나오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호미곶(주차장)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286-5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292-2

 

호미곶은 2000년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관광단지로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해맞이 광장을 통해서 상생의 손까지 이동할 수 있고,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이라 많은 사람들이 연을 날리고 있고 주변에 숙소와 상가도 많이 있습니다. 국립등대박물관, 화석박물관, 새천년기념관 등도 있습니다.

 

 

 호미곶 주차 / 주변정보

 

호미곶 주차장

 

호미곶 주변에는 주차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전기차 충전이 필요한 경우에는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292-2 ] 로 가시면 됩니다. 주차장 인근 벌판에는 유채꽃을 많이 심어놓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봄이 되면 볼만하겠는걸요?

 

호미곶 상가 안내도
호미곶 상가 안내도

 

주변 상가 안내도인데요, 대부분의 경우는 광장을 통과해 상생의 손만 보고 오시겠죠. 특별히 관심이 가는 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숙소도 몇 곳 보이는데요, 신년 해맞이 시기에는 숙소를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합니다.

 

호미곶 해오름 무대
호미곶 해오름 무대호미곶 해오름 무대
호미곶 해오름 무대

 

광장으로 이동하다 보면 보이는 해오름 무대. 멀리서 봤을 땐 이게 뭔가 싶었는데 여행자센터였습니다. 호미곶 앞바다에서는 고래가 흔히 관찰됐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고래의 형상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호미곶 해오름 무대호미곶 해오름 무대
호미곶 해오름 무대호미곶 해오름 무대
호미곶 해오름 무대

 

해오름 무대 위에서 내려다본 주변 풍경입니다. 새천년기념관 양쪽으로 주차장이 넓게 펼쳐져있죠. 칠포해수욕장 뒤 곤륜산에도 인조잔디를 깔아놨더니 포항은 저런 걸 좋아하나 봅니다.

 

 

 호미곶 새천년 광장

 

호미곶 새천년 광장
호미곶 새천년 광장

 

해오름 무대를 지나 새천년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호미곶은 처음 와보는 것이었는데요, 굉장히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생의 손이 쌍이었네요...? 바다 쪽이 오른손, 육지 쪽이 왼손이고 둘의 손바닥이 마주 보고 있습니다.

 

호미곶 새천년 광장
호미곶 새천년 광장

 

새천년 광장의 가로등에는 하얀색 호랑이 형상의 장식이 붙어있는데요, 호미곶은 한반도를 그릴 때 흔히 호랑이의 꼬리처럼 뾰족하게 표현하는 부분이죠.

 

호미곶 새천년 광장

 

그리고 뜬금없이 가마솥이 있길래 뭔가 싶어 가까이 가봤더니... 말을 줄이겠습니다.

 

 

호미곶 새천년 광장
호미곶 새천년 광장

 

2017년에 일어난 포항 대지진의 탓일까요, 특이하게 지진해일 대피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구석에 있어 눈에 띄지 않는 점은 아쉬웠지만 이런 안내가 있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호미곶 새천년 광장 상생의 손호미곶 새천년 광장 상생의 손호미곶 새천년 광장 상생의 손
호미곶 새천년 광장 상생의 손

 

문제의 상생의 손입니다. 호미곶 하면 바다에 설치된 오른손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정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죠. 특히 일출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육지에 왼손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상생의 손은 1999년에 2000년 해맞이를 기념해 만들었고요, 청동 재질의 현대미술 작품입니다. 새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 돕고 살자는 의미에서 상생(相生)의 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생각보단 오래되지 않았죠? 왼손과 오른손은 크기와 무게가 조금 다릅니다. 오른손(바다)은 높이 8.5m, 무게 18t이고 왼손(육지)은 높이 5.5m, 무게 13t입니다.

 

 

포항 호미곶
포항 호미곶

 

바다 쪽에는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바닥에 투명한 판이 일부 있어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손상이 심해 거의 안 보이는 수준이더라고요. 그리고 바닷가 쪽 길을 따라 걸으면 바다계단길을 볼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일정상 여건이 안 돼서 가보지 못했습니다.

 

포항 호미곶
포항 호미곶

 

나무데크에서 새천년 광장 방향을 바라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새해 해맞이가 아니어도 방문하기 좋은 곳

 

호미곶에는 아무것도 없다, 손이 전부다, 휑하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넓게 펼쳐진 광장도 좋았고요, 깔끔하게 정비가 잘 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차가 편리한 점도 좋았고요. 다만 위치가 조금 멀다는 게 단점 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는 않으니 포항에 방문하셨다면 호미곶, 한번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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