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원사 계곡을 품은 카페
아미드포레(ami de foret)
아미드포레는 양산 내원사 계곡 초입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가게 이름인 아미드포레는 프랑스어로 숲의 친구라는 뜻이죠. 내원사의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풍경을 보며 자연과 가까이서 휴식할 수 있는 곳입니다. 꽃피는 봄에는 벚꽃도 많이 피는 모양이더라고요. 외곽에 위치한 대형카페답게 주차공간이 넉넉해서 좋고요, 음료와 빵도 맛이 괜찮았습니다. 어떤 곳인지 한 번 자세히 알아볼까요?
아미드포레 주소 :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삼리2길 37 (용연리 1164) 영업 시간 : 10:30 - 19:00 (L.O 18:30) 공식 채널 : 인스타그램 / 홈페이지 / 스마트스토어 |
주차공간은 넉넉합니다. 대형 카페의 장점이죠. 대중교통으로는 거의 오기 힘든 곳이다 보니 주차공간이 넉넉한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로 15분 이상 걸리니 대중교통으로 방문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외관
내원사 계곡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대형 카페 아미드포레의 외관입니다. 사실 강 건너편에서 보는 편이 더 멋있습니다만 다리가 멀리 있기 때문에 그쪽까지 가기는 좀 번거롭습니다. 이 건물은 2023년 11월 1일에 '제15회 경상남도 건축상'을 수상했습니다. 건축상을 수상했던 카페로는 기장의 웨이브온, 포항의 케이프라운지가 생각이 나네요. 건축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세 곳이 묘하게 디자인의 결이 비슷한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건축 디자인에도 유행이 있나 생각해 봅니다.
포항 호미곶 바다 앞 카페 - 케이프라운지
경상북도 건축문화상을 수상한 건물도 예쁜 바다 뷰 카페, 케이프라운지 호미곶 동쪽 끝자락, 바다 앞에서 커피 한 잔. 일출과 일몰을 즐길 수 있는 제주도&휴양지 느낌, 경북 건축문화상을 수상
travel.davidbro.com
건물은 필로티 구조로 되어있고 1층은 전시 공간이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주문은 2층에서 하고 실내 좌석은 2층과 3층, 그리고 4층에도 조금 있습니다.
1층은 일본의 고산수식 정원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입니다. 바닥에는 자갈이 깔려있고 돌과 식물로 조경이 되어있습니다. 사진의 오른쪽 편, 긴 벽에 그려진 그림도 일본식 회화의 느낌이 나고요.
고산수식 정원에 대해서는 아래 글에 짧게 설명을 해두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부산 양산 물금 일본식 정원이 있는 맛집 - 고산수식
고산수식 정원에서 즐기는 일본 가정식 전문점. 고산수식(枯山水式) 고산수식은 물금 서리단길에 위치한 일본식 정원이 인상적인 식당입니다. 이름만 봐서는 뭐 하는 업장인지 알 수가 없죠? 고
travel.davidbro.com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물론 계단도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정면에 가게 이름이 적혀있는 대형 사진(그림?)이 서있습니다.
그 왼쪽으로는 베이커리 진열대와 카운터가 있고 안쪽으로는 좌석이 있습니다.
내부는 감각적으로 잘 꾸며뒀지만 묘하게 휑한 느낌이 있습니다.
2층의 중앙에는 중정이라고 할까요, 작은 정원이 있습니다. 1층에서 봤던 그것의 축소판인데요, 이끼가 많아서 예쁩니다. 같이 사는 양반의 의견에 따르면 제가 이끼를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2층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자리는 창가가 아닐까 싶은데요, 내원사 계곡과 숲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가 방문한 3월 초에는 계절이 계절이다 보니 그다지 볼만한 풍경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창가보단 안쪽이 인기가 좋았고요.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3층은 야외 테라스 좌석이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2층과 비슷합니다. 화장실은 남/녀 공히 3층에 있습니다. 건물의 크기에 비해 다소 좁지만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중앙이 뚫려있어서 2층을 내려다볼 수 있는데 카운터가 잘 내려다보입니다.
4층은 루프탑이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그럼 이 공간은 옥탑방(?)이 되겠군요. 4층의 실내공간은 이곳이 전부입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주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작은 시골마을이라 그다지 볼만한 것은 없지만 차가운 공기, 그리고 산이 보이는 것만으로도 청량한 느낌이 듭니다.
좌석이 많이 마련되어 있지만 3월 초에 이용하기에는 너무 추워서 아무도 없었습니다.
계곡을 내려다보기 좋은 곳은 아무래도 3층의 테라스와 4층 루프탑일 텐데요, 물이 아주 맑습니다. 부산 근처에서 계곡 하면 떠오르는 곳이 내원사와 배내골이죠.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여름이 되면 물놀이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해서 지금과는 또 다른 느낌이겠네요.
메뉴
음료 메뉴판입니다. 커피 이외에 논 커피 음료도 여러 가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뭐 요즘 대형카페라면 다들 이 정도는 하니까요, 이젠 비싸다고 말하기도 뭐 한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시그니쳐 메뉴 4가지는 사진으로 미리 볼 수 있었는데요, 특색 있어 보이긴 했지만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빵 종류는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시그니처 메뉴인 돌멩이입니다. 라임 크림과 브라우니가 들어간 초코무스 케이크라고 합니다. 인스타 사진용으로는 좋겠습니다만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빵 2개와 음료 5잔을 주문했습니다.
왼쪽은 딸기 라테(6,500원)와 밀크티(6,800원)입니다. 오른쪽은 카페 라테(6,500원), 유자 민트티(6,500원), 아메리카노(6,000원)입니다. 음료는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큼 맛있거나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무난하게 괜찮았고요, 유자민트티는 단맛이 다소 강한 편이었습니다.
마블쿠텐(6,200원)입니다. 카페답게 빵 가격에 자비가 없습니다. 겉은 딱딱하고 질기면서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나몬 향이 나고 달달합니다.
딸기케이크(8,500원)입니다. 프레지에(fraisier)라고 불러도 되겠네요. 딸기가 많이 들어있어서 마찬가지로 가격에 자비가 없습니다. 같이 사는 양반이 딸기케이크를 워낙 좋아해서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문제지 맛은 괜찮았습니다.
내원사 계곡을 품은 카페
요즘은 작은 개인 카페보다 대형 카페들이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비슷비슷한 카페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다 보니 궁금해서 한번 가보고 마는 곳이 있고 마음에 들어서 재방문하게 되는 곳이 있죠. 아미드포레도 그런 곳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내원사 계곡과 숲이라는 무기를 가진 곳이죠. 위치가 위치인만큼 다시 방문하게 될까 싶습니다마는 가을에 근처를 지나가게 된다면 생각이 날 것 같은 곳입니다. 양산에서 카페를 찾고 계시다면 아미드포레,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함께 보기 좋은 글
소석200도 - 양산 소석 대형 베이커리 카페(이덕수 명장)
다양한 빵. 편안한 의자. 넓은 주차장. 소석 200℃ 소석 200℃는 경남 양산 소석리에 위치한 신상 대형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지난 2023년 9월 1일에 오픈했고요, 빵을 좋아하는 저는 기회를 호시탐
travel.davidbro.com
무목 - 부산 금정구 두구동 폭포가 있는 카페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의 공간. 무목 무목은 금정구 두구동에 있는 카페입니다. 노포동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가면 됩니다. 10월 24일에 가오픈, 11월부터 정식 오픈을 했고요, 인
travel.davidbro.com
부산 기장 정관 대형 베이커리 카페 - 두루미 베이커리 카페
커피 한 잔과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 두루미 베이커리 카페 두루미 베이커리 카페는 기장군 정관읍, 달산 저수지와 곰내터널 앞에 있는 대형 카페입니다. 언덕 위에 있어서 정
travel.davidbro.com
양산 원동 시원한 낙동강뷰 카페 - 전망대 아덴
경치 좋은 전망대에서 낙동강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 전망대 아덴 카페 전망대 아덴 카페는 원동에 있는데요, 물금과 원동 매화마을 사이에 있습니다. 시원한 낙동강뷰가 인상적인 곳인데요,
travel.davidbro.com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셈블커피로스터즈 - 경남 삼랑진 바리스타 챔피언 낙동강뷰 카페 (3) | 2024.04.16 |
|---|---|
| 도쿄규카츠 - 경남 양산 물금 증산 일본음식 규카츠 맛집 (25) | 2024.04.05 |
| 베르겐 에스프레소 바 - 대구 팔공산 분위기 좋은 카페 (16) | 2024.02.20 |
| 심지 - 대구 신천동 돈카츠 스프카레 맛집 동대구역 신세계백화점 근처 (33) | 2024.02.05 |
| 슬로우터틀 - 대구 동성로 카페 (19) | 2024.0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