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롬왓 - 넓은 유채밭과 온실 정원이 아름다운 농장 카페

유랑자 David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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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향연. 바람 부는 밭, 보롬왓.

 

보롬왓보롬왓
보롬왓보롬왓
보롬왓

 

 보롬왓

 

보롬왓은 '바람 부는 밭'이라는 의미의 제주도 방언입니다.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수국과 라벤더, 가을에는 메밀, 그리고 양, 염소, 닭, 소 등의 동물도 볼 수 있는 힐링을 위한 공간입니다.

 

저희는 3월 초에 방문해서 꽃을 많이는 보지 못했습니다만 지금은 어제(3/20)부터 튤립 축제가 진행 중이라 방문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개화 상황은 보롬왓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일 알려주고 있으니까 다음 링크를 통해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instagram.com/boromwat_/)

 

보롬왓은 정원/농장 내부에 카페가 있어서 카페 내부에서 창을 통해 꽃밭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와 카페 음료 비용은 별도이니 참고하시고요, 내비게이션에는 보롬왓이나 보롬왓카페나 어느 쪽을 찍으셔도 상관없습니다. 녹산 유채꽃도로, 블루보틀과도 많이 멀지 않으니 접근성도 괜찮은 편입니다.

주차장은 굉장히 넓고 전기차 충전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롬왓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2350-104 (성읍리 3229-4)
영업 시간 : 09:00 - 18:00
문의 : 010-7362-2345
입장료 : 5,000원
공식 채널 : https://www.instagram.com/boromwat_/

 

 

 실내 정원

 

보롬왓 매표소
보롬왓 매표소

 

농장 입장료는 5,000원. 만 65세 이상과 초등학생 어린이는 3,000원,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입니다. 외부음식은 반입이 안되고요,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때에는 케이지에 넣거나 목줄을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보롬왓보롬왓
보롬왓

 

보롬왓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공중식물들입니다. 수염 틸란드시아는 공기 중의 수분과 먼지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미세먼지 정화에 효과적이라고 하죠.

 

보롬왓
보롬왓

 

월별로 피는 꽃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저는 3월 초에 방문했는데요, 외부의 튤립은 개화 전이었습니다. 4월의 보라유채는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넓게 심어놓은 곳은 못 봤습니다. 멀리서 보면 라벤더밭이랑 비슷한 느낌일까요. 7월에는 수국이 어마어마할 테니 여름에도 방문해보고 싶네요. 가을의 하얀 메밀밭도 보고 싶고요. 한겨울만 아니라면 언제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튤립
튤립

 

바깥에는 튤립이 아직 피지 않았지만 실내에는 이미 잔뜩 피어있었습니다. 오후 5시쯤이라 노란 햇살을 받아 빛나는 예쁜 빨간 튤립들.

 

보롬왓

 

보롬왓

 

보롬왓

 

수국

 

호주 아카시아

 

실내는 엄청나게 넓지는 않지만 밀도 있고 아름답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꽃들이 많으니 좋은 향도 솔솔 날아오고요,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롬왓 포토존
보롬왓 포토존
보롬왓 포토존
보롬왓 포토존
보롬왓 포토존

 

 

 

 샵, 밭.

 

보롬왓

 

내부를 구경하면서 이동하다 보면 여러 가지 제품을 파는 공간이 나옵니다. 스마트스토어에서도 일부 제품(메밀 베개, 메밀가루, 메밀쌀 등)은 구매가 가능합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boromwat)

 

보롬왓
보롬왓보롬왓
보롬왓

 

특이하게 꽃 향 스프레이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라벤더, 보라유채, 메밀, 수국, 튤립까지 5종류가 있었습니다. 테스터가 있어 몇 개는 시향을 해봤습니다. 향이 정말 강하고 개성이 달라서 하나쯤 사서 집에서 뿌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 먹이를 팔고 있는데요, 건물 밖으로 나가면 양 농장이 있어서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습니다. 한통 사서 줘봤는데 양들이 너무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서 귀여운데 조금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보롬왓 농장
보롬왓 농장

 

샵을 지나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앞에 보이는 파란색이 튤립밭이고요, 사진 왼쪽으로는 유채밭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유채의 키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었고 여기 유채는 판매용이기 때문에 밟지 말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낮은 울타리 건물이 양들이 있는 곳입니다. 5마리 정도 있었네요.

 

 

보롬왓 농장
보롬왓 농장

 

 보롬왓 카페

 

 

보롬왓 카페는 샵을 지나서 오른쪽에 있습니다. 왼쪽에도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문한 음료를 저쪽에서 마셔도 되는 것 같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검정과 갈색톤이며 음료와 간단한 베이커리 메뉴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보롬왓 산듸주
보롬왓 산듸주

 

이건 '산듸주'라고 하는데요,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쌀, 맛과 향이 뛰어난 제주 메밀, 제주 용암해수로 항아리에서 숙성시켜 담근 지역 특산주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산듸'는 비옥한 땅이 부족했던 제주에서 밭을 이용해 벼농사를 지었는데 그 쌀을 '산듸쌀'이라고 부르고요, 특유의 향과 맛이 있다고 합니다.

375ml, 도수는 27도와 40도 두 가지입니다.

  • 색감 : 깔끔하고 맑은 투명한 색감
  • 향 : 청사과의 신선한 향, 곡물향, 레몬과 자몽의 껍질 같은 산뜻함
  • 풍미 : 메밀 고유의 단맛과 고소함
  • 목 넘김 : 높은 도수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며 여운이 오래 남는 것이 특징

 

 

보롬왓 카페
보롬왓 카페

 

아메리카노를 주문할 때는 원두를 '바람'과 '봄'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산미를 싫어하면 바람, 즐긴다면 봄을 선택하면 되겠네요. 메밀차도 여러 가지 배리에이션이 있으니 잘 보고 선택하시고요.

 

보롬왓 카페 메뉴판
보롬왓 카페 메뉴판

 

음료 가격은 이렇습니다. 보롬커피와 보롬라떼는 메밀 크림이 올라가는 것은 동일한데 깔리는 음료가 아메리카노냐 카페라떼냐가 다릅니다. 아쉽게도 가격(8,000원, 8,500원)은 좀 사악합니다. 입장료(5,000원)에 음료가격까지 하면 적은 돈은 아니죠.

 

 

빵 종류는 크로와상(4,000원), 메밀크림 데니쉬(7,500원), 오레오 스콘(5,500원), 휘낭시에(3,000원), 허니버터 고구마 스콘(5,500원) 등이 있었습니다. 

 

보롬왓 카페
보롬왓 카페

 

저희가 주문한 것은 보롬라떼카페라떼입니다. 보롬라떼는 크림과 커피를 섞지 말고 쭉 들이켜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 이런 류의 커피가 많아서 어떤 느낌인지 대충 아시겠죠. 크림은 메밀로 만든 것이니만큼 고소한 맛이 강하고 약간 힘이 있는 편입니다. 카페라떼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그리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평범한 라떼.

 

 

 

 꽃이 피면 다시 찾고 싶은 곳, 보롬왓

 

 

보롬왓은 지도에 찍어놓기만 하고 계획에서는 빠져있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하다 보면 일정이야 늘 바뀌기 마련이죠. 시간이 비어서 별 기대 없이 찾아왔던 곳인데 굉장히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직 꽃이 피기 전인데도요.

이제는 튤립축제도 시작되었고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지금 방문하시는 분들은 정말 꽃들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방문하기 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화상황을 확인하는 것 잊지 마시고요, 연인과, 친구들과,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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